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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꼬마의 인사
생각 | 2001. 9. 8. 00:00
나는 아파트에 산다.

낮에 도서관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계단을 통해 아랫층을 지날 때 아랫 층 복도에 서 있던 한 아이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네 살정도 되어 보이는 그 여자아이는 나와 전혀 면식이 없다. 다만 인사를 받지 않고 모른 체 하면 아이가 난처해 할 까봐 "어 그래, 안녕." 하고 인사를 받았다. 걸어내려오며 생각해보니 우리 층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 앞에서 아이들이 함께 놀고 있다가 내가 드나들면 우리 층 아이들은 내게 꼭 "삼촌 안녕하세요." 하고 합창하듯 인사들을 한다. 그 어머니들이 내게 꼭 그렇게 인사하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아마 그 아이도 우리 층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우리층 아이들이 내게 그렇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한 것일테다.



예절 교육은 확실히 어릴때부터 시키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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