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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Brothers
감상 | 2003. 2. 6. 00:00
2002년 상반기 HBO 에서 방영한 10부작 미니시리즈이며 현재 DVD로 출시되어 있다.

미국의 대표적 공수부대인 101공수사단의 506연대 2대대 Easy 중대의 창설부터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 마켓가든 작전, 벌지 전투, 헤게나우를 거쳐 독일 입성, 베르히테스가덴의 "독수리 둥지" 접수 및 독일과 일본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날 때 까지의 이야기를 각 편마다 다른 주제와 다른 주인공을 부각시켜 전쟁을 여러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이 TV영화는 전쟁 종료시까지 150%의 사상율을 기록할 정도로 위험하고 힘든 임무만을 맡아 온 대원들의 실제 이야기를 병사 각각의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철저한 고증으로 풀어나간다. 각 회 도입부에 실존 인물들이 출연해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며 최종회 마지막에 출연하여 자신이 겪은 전쟁에 대해 정리하며 끝맺는 순간의 감동은 다른 픽션의 전쟁영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공동제작하고 원작자인 스티븐 앰브로즈는 "Saving Private Ryan" 의 자문역을 맡기도 한 정치역사학자이다.

제목인 "Band of Brothers" 는 세익스피어의 "헨리 5세" 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중 제3기에 해당하는 헨리 5세의 프랑스원정중 아쟁쿠르전투에서 영국군은 숫적으로 세 배 이상 우세한 프랑스 군에게 포위당하지만 헨리 5세는 수 차례 프랑스군의 투항권고를 거절하고 신하들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 전투에서 승리한다.

From this day to the ending of the world,
But we in it shall be remember'd;
We few, we happy few, we band of brothers;
For he to-day that sheds his blood with me
Shall be my brother;

오늘부터 세상이 끝나는 날 까지, 우리는 기억될 것이다.
우리 소수는, 우리 행복한 소수는, 우리는 모두 형제이다.
오늘 나와 함께 피흘린 자는 내 형제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극중 종전 후 101공수사단이 무장해제및 부대해산을 감독한 한 독일군부대 장군의 부대 해산의 연설이다.


"제군들, 길고 힘든 전쟁이었다.
그대들은 조국을 위해 용감히, 훌륭히 싸웠다.
각별한 유대로 단단히 뭉친 그대들,
전장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전우애로
참호를 함께 쓰고 서로를 지켜주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그대들과 함께 해 무척 자랑스럽다.
오래도록 평온하게 살길 바란다."


승리한 미군의 깔끔한 차림과 대비되는 흙묻고 때에절고 여기저기 찢어진 군복을 입은 채 장군의 고별사를 슬픈 표정으로 듣고 있는 독일 병사들의 얼굴과 그 고별사를 독일 병사들과 다르지 않은 표정으로 듣고 있는 미군 병사들의 얼굴은 원인이야 어쨌든 패전은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고 전쟁에는 오직 피해자만이 존재한다는 진실을 말해준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보고 감동받은 사람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위의 대사를 정말 멋지게 말하는 케네스 브레너의 "헨리 5세" 도 추천한다. 둘 다 실화를 극화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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